안녕하세요. 오늘은 소아 교정 중 골격적인 부조화를 줄여주기 위한 치료인 턱뼈 성장교정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위턱과 아래턱이 조화롭게 자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예쁜 얼굴을 갖게 되고 위아래 턱의 관계도 좋고 치아도 잘 맞겠죠. 위턱과 아래턱이 차이가 나게 되면 당연히 치아도 안 맞고, 외모도 좋지 않게 됩니다. 이런 경우 너무 심하지 않다면 성장을 이용하여 교정력을 주어 부조화를 줄여주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성장조절의 경우 주로 아래와 같이 크게 나눠 볼 수 있습니다.

1. 위턱과 아래턱의 폭경이 안 맞는 경우

2. 위턱이 과도하게 성장하거나, 아래턱이 작은 경우

3. 위턱이 저성장하거나, 아래턱이 과도하게 자라는 경우

아래턱의 경우는 단단한 골질로 되어 있어 교정력을 주어 아래턱을 자라게 한다거나 또는 자라려는 아래턱을 못자라게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로 위턱에 교정력을 주어 불균형을 줄여주는 치료를 합니다.

오늘은 위턱과 아래턱의 폭경이 안 맞는 경우의 치료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위턱이 저성장인 경우 보통 위턱의 길이도 짧지만 폭도 좁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턱에 비해 위턱이 좁은 경우 급속확장장치 (rapid palatal expansion)를 사용하여 위턱을 넓혀주게 되는데, screw를 급속확장하여 위턱의 가운데 부분의 suture를 open시키는 장치입니다. 쉽게 말해서 치아를 넓혀주는 것이 아니라 위턱 가운데 연결된 부분을 open 시켜 위턱이 넓어지게 하는 장치입니다.

위턱의 경우 좌우 양쪽에서 뼈가 만들어져 가운데서 골화가 일어나 위턱이 완성됩니다. 아직 성장기의 아동의 경우 골화가 완전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운데 부분의 뼈를 벌려서 턱을 확장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급속확장장치의 골격적인 효과

한쪽이 거꾸로 물려 위턱을 확장시킨 환자입니다. 이 장치의 경우 가운데 뼈 부위가 갈라지기 때문에 앞니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서 벌어지게 됩니다. 벌어진 앞니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닫히게 되고, 가운데 뼈가 벌어지면서 생긴 공간에는 뼈가 다시 차게 됩니다. 단, 뼈가 생성되는 동안 장치를 유지해줘야겠죠. 이런 악정형적 치료는 골화가 완성되기 전 성장기 아동에서만 가능한 치료입니다.

최근에는 미니스크류를 이용하여 십대 후반이나 이십대 초반의 경우에도 같은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또 치아에만 장치를 사용하면 아무래도 골격적인 효과보다는 치아가 확장되는 효과가 많이 나타나므로 치아가 확장되는 현상을 줄이고 골격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성장기 아동의 경우에도 스크류를 심어 장치를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위턱이 너무 좁고, 영구치 맹출 공간도 적어 확장이 필요한 환자입니다. 유치와 영구치아 모두 있는 혼합치열기 환자로 유치가 곧 빠질 것 같고, 골격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미니스크류를 심고 연결하여 장치를 디자인하였습니다.

교정치료를 하다보면 악궁이 작은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런 경우 치아만 확장시키다 보면 치아 뿌리는 뼈에 있고 머리 부분만 확장되게 됩니다. 확장을 하려면 치아가 있는 부분의 뼈를 확장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나이가 많아지고 성장이 끝나게 되면 골격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수술을 해서 고치거나 아니면 그부분은 아쉬운 채로 그냥 두고 치료해야 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생깁니다.

요즘은 미니스크류 등 장치의 발달로 이전보다 더 많은 경우에 치료가 가능해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골격의 변화는 성장이 끝나면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아이가 위턱과 아래턱이 안맞는 것 같다면 부조화를 줄여주고 성장을 이용하여 골격의 변화를 유도하는 치료를 추천드립니다.